경제
금호아시아나 임원 20% 감축·사무직 1개월 휴직
입력 2010-01-05 09:51  | 수정 2010-01-05 13:23
【 앵커멘트 】
금호아시아나가 임원 수를 20% 줄이고 모든 사무직에 대해 1개월 무급휴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 아웃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력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룹 측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원 수를 20% 줄이고, 사무직은 전원 1개월간 무급휴직이 시행됩니다.

임원 수는 지난해 그룹을 통틀어 370여 명 있었지만, 대우건설과 금호생명의 매각 그리고 이번 인원 감축에 따라 180여 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보유자산 매각으로는 1조 3천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물론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도 그 대상입니다.

이밖에 일상적인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고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복리후생 제도 역시 미루거나 과감히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런 움직임은 내일(6일)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일종의 성의를 보인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여신은 모두 8조 4천억 원으로, 이 가운데 시중은행 여신은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의 자구책이 채권단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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