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한도 확대 시점, 개별 은행에 따라 다를 것
다음 달 1일부터 은행에서 연소득의 최대 2.7배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어제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는 7월 1일자로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대출자의 '연봉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경우 신용등급·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내줄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확대합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는 10~100%에서 30~305%로 늘어납니다. 대출 최대 한도는 1억6000만원입니다.
신한은행도 내부적으로 7월 1일부터 '연봉 이내' 한도 규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한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장인에게 연봉의 1.5∼2배, 전문직에게 2배 이상의 신용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 관련 연소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다음달 1일부터 신용대출 연소득 2배이상도 가능.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에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취급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습니다. 해당 행정지도는 이달말 종료될 예정인데, 금융당국은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시스템을 규제 이전으로 복원하는데 점검 시간이 필요한만큼, 개별 은행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 확대 시점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