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선실세 개입 의혹" vs "경찰이 대통령 패싱"
입력 2022-06-24 09:22  | 수정 2022-06-24 09:5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청을 찾아가 치안감 인사 번복에 비선실세 개입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실무자의 실수라고 했다가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경찰청을 찾아가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서는 비서실세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시간 동안 인사가 번복될 때에 뭔가의 개입이 있었다. 제가 볼 땐 실세의 개입이다. 이것이 비선실세냐 대선의 실세냐…."

민주당은 "경찰 장악 시도에 앞장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릴 것을 우려해 경찰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국민의힘도 적극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오전만 하더라도 실무진의 단순한 실수라고 평가했지만,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행안부 발표가 맞겠죠. 그리고 단순한 실무진의 실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보다 강한 어조로 경찰을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찰이 대통령과 행안부를 패싱하고 인사 발표를 했습니다. 이를 바로잡았습니다. 바로잡자 인사 번복, 인사 참사라는 프레임으로…."

민주당에서는 관련 TF를 만들어서 행안부 장관 출석을 요구하는 방침이어서, 경찰 통제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은 더 격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비선실세 #대통령패싱 #경찰인사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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