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자 물가 또 역대 최고치…고환율에 6% 물가 우려
입력 2022-06-24 09:17  | 수정 2022-06-24 09:47
【 앵커멘트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도 다섯 달 연속 오르며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수입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을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식당.

벽에 붙여진 대형 메뉴판에 '가격 조정 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재료값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9.7%나 올랐습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인 공산품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14.8% 올랐고, 전력·가스 등은 16.7% 올랐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 경유는 무려 112.6%, 돼지고기 34.8%, 닭고기 26.8%, 국제항공여객은 26.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는 한두 달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21일)
- "물가 흐름은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3%나 오른 상황.

우리나라 경제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한꺼번에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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