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어…'나이키'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
입력 2022-06-24 08:48 
[타스 = 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잇따라 사업을 접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도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이키가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몇 달간 책임있게 사업을 축소해 나가면서 우리 직원들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 3일부터 러시아 내 모든 나이키 매장 100여 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약 3개월 간의 영업 중단 끝에 완전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나이키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합산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1%도 안 된다는 점에서 이번 철수가 상징적인 조치에 가깝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서방 기업의 '탈 러시아'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나이키에 앞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코카콜라, 구글 등도 러시아 사업을 접었다.
글로벌 브랜드가 연이어 철수를 결정하자 러시아는 자국을 떠나는 서방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고 형벌을 부과하는 새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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