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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3연패, 독수리 전문 사냥꾼 있어 중위권 경쟁 맑음
입력 2022-06-24 08:02 
중위권 경쟁이 한창인 삼성에 가뭄 속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24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전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3)이 선발 등판한다. 그는 독수리 전문 사냥꾼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대구 안방에서 당한 3연패. 중위권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에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일정이다. 그러나 에이스가 있어 위안이 된다. 심지어 그는 독수리 전문 사냥꾼이다.
삼성은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시리즈 맞대결을 펼친다.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치고 올라가려면 한화를 세게 잡아야 한다.
삼성의 한화전 첫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33). 그는 유독 한화전에서 더 힘을 내는 독수리 전문 사냥꾼이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삼성의 에이스이자 외국인 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자다. 한화전에선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4일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1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 플러스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앞선 2경기에서 호투하고도 패전의 책임을 안았던 그는 한화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 탄탄대로를 걸었다.
뷰캐넌이 올해만 한화에 강했던 것은 아니다. 한국에 첫발을 디딘 2020년 4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에는 5경기 등판, 4승 평균자책점 2.02로 압도했다. 완봉승이 한 차례 있었고 5이닝 안에 강판 된 적도 없다.
최근 한화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10연패 중이라는 건 삼성 입장에선 호재다. 끝없는 연패가 없다는 점에서 부담될 수도 있지만 하주석, 노시환 등 주축 타자가 없는 한화, 그리고 뷰캐넌 다음은 앨버트 수아레즈라는 부분에서 든든할 수밖에 없다.
키움에 당한 3연패로 중위권 경쟁에서 주춤했던 삼성은 에이스 등장, 그리고 상대가 최약체라는 점에서 일단 위안 삼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경쟁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각각 상위권에 있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를 만나게 된다. 순위를 뒤집을 기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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