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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기획②] BTS 단체활동 잠정중단, 뒤 이을 '글로벌 슈퍼루키'는?
입력 2022-06-24 07:02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데뷔 후 9년간 이어진 쉼 없는 활동으로 창작의 벽에 부딪혔으며, 화려했던 외면 뒤 미처 보살피지 못했던 개인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제이홉을 시작으로 당분간 솔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간 한국 가요계는 ‘BTS 세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엠넷아시안뮤직 어워드, 멜론뮤직어워드, 가온차트뮤직어워드 등 굵직한 가요 시상식 대상은 대부분 방탄소년단의 몫이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를 석권하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2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을 대적할 만한 팀이 없었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그룹도 여럿 있었지만 ‘글로벌 슈퍼스타로 도약한 방탄소년단을 뛰어 넘기는 어려웠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그 뒤를 이어 ‘글로벌 슈퍼루키로 활약할 K팝 보이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lJYP엔터테인먼트
◆ 스트레이 키즈, 미국 빌보드→일본 오리콘 석권
방탄소년단을 이을 ‘글로벌 슈퍼루키로 꼽히는 팀 중 하나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미국 '빌보드 200' 첫 입성과 동시에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방탄소년단, 슈퍼엠(SuperM)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세 번째 기록으로, 데뷔 때부터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단계적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2일 일본에서 정식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커스(CIRCUS)'로 오리콘 일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불리는 미국 빌보드, 영국 UK, 일본 오리콘 중 2개를 석권하며 '차세대 K팝 대표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븐틴. 사진l스타투데이DB
◆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세븐틴
그룹 세븐틴은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판매량 200만 장 이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페이스 더 선의 초동 판매량은 206만 7769장으로, 세븐틴의 뜨거운 인기를 엿볼 수 있다.
2020년 6월 발매한 미니 7집 ‘헹가래로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의 시동을 건 이들은 정규 3집 ‘언 오드(An Ode),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 미니 9집 ‘아타카(Attacca)에 이어 ‘페이스 더 선까지 발매하는 앨범 모두를 밀리언셀러에 올려놓는 파죽지세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페이스 더 선은 미국 ‘빌보드 200에 7위로 진입하는 등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NCT. 사진lSM엔터테인먼트
◆ ‘따로 또 같이...NCT, 글로벌 열풍
그룹 NCT 또한 ‘글로벌 슈퍼루키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따로 또 같이 활동으로 유명한 NCT는 곡에 따라 조합이 달라지는 유닛 NCT U를 시작으로 서울 기반 팀 NCT 127, 청소년 연합팀 NCT 드림, 중국 현지 활동에 주력하는 웨이션 브이(WayV) 등의 산하 유닛(소그룹)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동시에 미국 빌보드에서도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유닛은 NCT 127과 NCT 드림이다. NCT 127이 지난해 9월 발매한 정규 3집 ‘스티커(Sticker)는 ‘빌보드 200 3위로 진입했고,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정규 3집 음반 판매량이 358만장을 넘어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NCT 드림 역시 지난 3월 28일 발매한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로 209만장, 5월 30일 발매한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로 152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정규 2집 음반 판매량 총 361만장을 기록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l스타투데이DB
◆ ‘방탄소년단 동생 수식어 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서 2019년 론칭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세계 음악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데뷔 당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주목 받았으나, 데뷔 4년차에 들어선 지금은 ‘방탄소년단 동생이 아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 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성과를 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고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열풍을 몰고 왔다. 아울러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로 데뷔 후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등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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