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로 코로나' 달성 위해서?…새까지 핵산 검사하는 중국
입력 2022-06-23 19:02  | 수정 2022-06-23 20:39
【 앵커멘트 】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려면 이 정도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중국에서 새를 잡아다 핵산 검사를 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방역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처마로 올라갑니다.

그러더니 새를 한 마리 잡아서 내려옵니다.

기다리던 다른 방역 요원이 면봉으로 새 주둥이 안을 훑습니다.

핵산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겁니다.

해당 영상이 찍힌 지역이 어딘지 확인되진 않지만, 건물 간판에 한글이 쓰여 있는 걸 보면 북중 접경 지역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얼마 전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지린성 투먼시에서는 방역 당국이 국경 근처와 주거지 곳곳에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북한에서 새가 넘어와서 바이러스를 퍼트릴까 봐 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심지어 집집마다 허수아비를 세우라는 지침까지 내렸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혁신적인 방역 정책"이라거나 "새들은 안 놀라고 사람들이 놀랐다"면서 비꼬았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가운데 북중 교역의 중심인 중국 단둥시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코로나를 이유로 다음달 말까지 운행 재개는 힘들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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