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첫 인정 "그럼에도 금리 인상"
입력 2022-06-23 19:00  | 수정 2022-06-24 11:07
【 앵커멘트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바이든 대통령과는 달리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물가를 잡으려고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정책기조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준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 내년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기 침체를 의도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확실히 있습니다. "

그럼에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격 안정 회복을 위한 해결책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는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갈 때까지 계속해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8.6%인 만큼 6월에 이어 7월에도 0.75%p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에서 물가 폭등의 직접적 원인인 기름 값 잡기에 나섰습니다.

의회에 90일 동안 연방 유류세 면제를 공식 요청하면서 조금이나마 가격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앞으로 90일간 18센트 연방 유류세를 면제함으로써, 기름값을 낮춰 미국 가정에 약간의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유류세를 면제하는 모든 정책적 수단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불안 등 대외적 요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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