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尹 방문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상승
입력 2022-06-23 17:14  | 수정 2022-06-23 19:2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본사를 방문해 원전 판매 의지를 밝힌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3일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0% 상승한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탈원전 폐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윤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원자력 공장을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사업이 중단된 신한울 원전 3·4호기용 주기기의 제작 중단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윤 대통령은 "더 키워 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에 따라 원전 관련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기 위해 원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들을 제작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된 두산에너빌리티는 기관·터빈 제조업체로 원자료 용기 제작이 가능한 단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의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한 적이 있어 대표적인 원자력발전소 관련주로 꼽힌다.
이날 HM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51% 하락한 2만4000원에 마감했다. HMM은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으로 올 하반기 컨테이너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해상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면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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