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들어 검찰의 첫 정기인사가 어제(22일) 단행된 가운데 검사들의 사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8기)는 검찰 내부망에 "이제 제 삶의 핵심축이었던 검찰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됐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또 "검찰은 항상 어렵지 않은 시기가 없었지만 국민을 위해, 공동체를 위해 지혜를 모아왔다"며 "검찰 구성원들의 진심이 국민들의 마음에 자리잡을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 부장검사와 대검 공안기획관 등으로 근무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임 부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어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이 전망되기도 했습니다.
또 허인석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허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인사에 맞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그동안 도와준 동료 선후배 검사, 수사관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직 인사를 남겼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