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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김우빈·김태리 “‘외계+인’ 첫 인상..응? 이게 뭐지?”
입력 2022-06-23 11:44 
독특한 최동훈 감독표 고전 SF에 주연 배우들도 강렬한 첫 인상을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23일 오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오랜 만의 복귀라 설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란 존재를 생각하면 떨렸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며 "한국 고전 설화 세계가 외계인과 함께 펼쳐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고군 분투 모험극"이라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라며 1부와 2부로 나눠 개봉하는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기가 정말 힘들었다. 2년 반을 썼는데,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면서 분량이 굉장히 많아졌다. 한 편의 영화가 될 거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이야기는 1부와 2부 연작으로 가야 더 드라마틱하겠다 싶어서 고난이긴 하겠지만 2편을 동시에 찍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역을 맡았다. 그는 제 마음이 흥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연기했다”녀 세상 어딘가에 가드라는 인물이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영화를 3번 이상 보시고 주변 3명 이상에서 영화가 재미있다고 홍보를 하면 가드의 명단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류준열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뭐지?' 했다"며 첫 이상을 밝혔고, 김우빈 역시 "저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응?' 하는 느낌이었다. '이게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 하고 물음표를 던지게 됐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미스터리한 아우라의 신검을 찾아 헤매는 이안을 연기한 김태리는 이 영화를 위해 액션 스쿨에 다녔고 보다 리얼하게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기계체조를 배우고 사격을 배우면서 총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무술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안은 630년 전 고려 말에 권총을 들고 다니는 정체 모를 여인.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누구도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캐릭터다. 김태리는 "제가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재미'인데,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본격적으로 외계인의 세계관을 다루는 영화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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