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서훈 등 고발…한동훈 "검찰 직접 수사 검토"
입력 2022-06-23 10:01  | 수정 2022-06-23 10:51
【 앵커멘트 】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이 당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고위 관계자 3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당시 월북으로 판단했던 해경이 지난 16일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최종 입장을 바꾸자 「이 씨 유족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이대준 씨 형
- "정상적인 공무수행과 당직근무 중 실족돼 북한 해역에 표류된 대한민국 공무원을 자기들의 권력으로 짓밟아 2차, 3차 가해를 받도록 만든 중범죄로 판단…."

청와대가 월북 조작을 주도했는지 밝히려는 것이 고발의 핵심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김기윤 / 유족 측 법률대리인
- "국방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지침을 하달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월북과 관련된 지침이 있어서 월북으로 조사된 건지…."

특히 유족은 공수처로 사건을 넘기지 말고 검찰이 직접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0일)
- "검찰에 그렇게 고발이 됐으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지 아니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이 대통령기록물을 살펴보기 위해 고등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이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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