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나왔다…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입력 2022-06-22 19:00  | 수정 2022-06-22 19:13
【 앵커멘트 】
그동안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해 드렸는데, 결국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인데, 입국 후 바로 증상을 신고해 다른 밀접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환자) 2명의 진단검사 결과 내국인 1명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진자는 30대 한국인 남성 A 씨로 어제(21일) 오후 4시쯤 독일에서 귀국했고, 입국 3일 전부터 두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국 과정에서 미열과 피부병변의 증상이 있어, 스스로 의심 신고를 했고 다른 밀접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저희가 보고를 받고 있고요. 대증요법을 중심으로 해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의심환자였던 외국인 B 씨는 최종 수두로 판정됐습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이 있었음에도 입국 과정에서 '증상 없음'으로 신고하며 공항 검역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전국 시도와 발생 시도 내 모든 시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여 운영토록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게 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은 3주간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500명분과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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