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플랜트 수출 463억 달러…사상 최대
입력 2010-01-04 17:30  | 수정 2010-01-04 20:02
【 앵커멘트 】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원천기술 확보와 주요 자재의 국산화 등 갈 길이 멉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플랜트 건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수주액이 무려 67%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유가 상승과 경기회복으로 중동지역의 플랜트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며 전년보다 0.2% 늘어난 463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플랜트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157억 달러, 사우디가 93억 달러 등 중동지역이 전체 수주액의 67%를 차지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대형 플랜트 발주가 이어져, 올해 수주액 5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국산 기자재 사용률이 떨어지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박덕렬 / 지식경제부 플랜트팀장
- "플랜트 산업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원천기술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요. 기자재 부분의 국산화율이 낮아서 외화가득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을 해서…"

정부는 플랜트 산업을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돕는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현지에 개설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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