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10대 학생이 가게 돌며 열쇠 꽂힌 배달 오토바이 절도
입력 2022-06-22 19:00  | 수정 2022-06-22 19:49
【 앵커멘트 】
10대 중학생이 가게를 돌며 배달오토바이를 잇따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CCTV가 있는데도 대담하게 오토바이를 번갈아 옮겨 타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오토바이에 올라탑니다.

10여 분 뒤 이 남성은 다른 가게의 CCTV에 포착됐습니다.

다른 오토바이의 운전대와 상자를 살펴보더니 시동을 걸고 다시 달아납니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의 가게를 돌며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남성의 범행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고요. 일단 오토바이가 없어졌으니까. 제가 새벽에 와서 CCTV를 돌려서 이제 훔쳐간 거를 알았고…."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남성은 첫 번째 가게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약 5km 떨어진 이 가게로와 다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

오토바이를 훔친 범인은 10대 중학생 A 군이었습니다.

A 군은 열쇠가 꽂힌 채 놓여 있는 오토바이를 노렸습니다.

오토바이를 도둑맞은 가게 업주는 하루아침에 생계 수단을 잃은 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저희는 매장 특성상 이제 배달대행보다는 자체배달을 해서 오토바이가 필요한 상황인데, 금전적인 피해나 물리적인 피해가 조금 많은 거 같아요."

CCTV를 토대로 A군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A군에게 경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촉법소년이 아니기 때문에 출석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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