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본격 장마철 앞두고 수해 복구현장 긴급 점검 나서
입력 2022-06-22 16:30  | 수정 2022-06-22 16:40
문금주 전남부지사가 곡성 산사태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제공=전남도청
문금주 부지사, 곡성 선세지구·구례 서시천 재발 방지·신속 복구 당부
내일(23일)부터 이틀간 전남지역에는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국지성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오늘(22일) 장마기간 집중 호우에 대비해 곡성 선세지구와 구례 서시천 일대 등 지난 호우 피해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재발 방지와 신속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문 부지사는 폭염 속에서 호우피해 복구를 하는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배수펌프장 공사 진척도,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 확보 계획,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현장에서 문 부지사는 "과거 호우피해를 본 지역 주민은 적은 양의 비만 내려도 그날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장마 기간 해당 지역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곡성 선세지구는 지난 2020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366mm의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농경지 3.3ha 및 도로 80m 유실, 주택 5동 매몰, 사망자 5명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총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시행해 도로 비탈면을 계단식 옹벽으로 복구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7%입니다.

구례군은 지난 2020년 8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4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집중호우로 1천807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이후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계획을 수립해 총 18개소 사업장에 배수펌프장 7개소와 고1개소를 신설하고, 지방하천 6개소 16.3km, 소하천 5개소 4.9km를 정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25%입니다.

한편 2020년 여름 집중호우로 101억 원의 피해를 입은 순천 황전면과 광양 진월․다압면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자체의 경우 140억 원을 투입해 2021년 말까지 재해복구사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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