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간판 정기예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수신금리(만기 1년 기준)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상품에 1년 이상 만기로 가입한 고객은 연 3.0%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지난해 말 하나은행이 출시한 상품으로 우대조건 없이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뱅킹 '하나원큐' 전용 상품이다. 통상 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연동돼 금리 수준이 결정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시장 금리를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시장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에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이 상품은 15만계좌 이상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은 또 만기 후 자동 재예치할 경우 재예치 시점의 시장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제공하다는 점에서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의 정기예금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5년 이내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만기 1년 이상 가입 고객에게 연 이자율 3.0%를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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