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박지현, 이준석보다 아집에 갇혀…이재명 출마, 아직 몰라"
입력 2022-06-22 09:25  | 수정 2022-06-22 09:32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왼쪽)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 연합뉴스
박지현 "처럼회, 팬덤과 연 끊어라" vs 김남국 "팬덤에 취한 건 박지현"
김남국, 박지현에 전당대회 출마 권유하기도
이재명 당 대표 출마는…"아직 결정된 바 없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를 촉구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준석 당 대표보다 아집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도 당 안팎의 의견을 경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처럼회에 모든 (선거 패배)책임을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처럼회가 계파정치나 특정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거나 지지층을 이용해서 의정활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지선 참패 책임이 가장 큰 처럼회는 강성 팬덤과 인연을 끊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팬덤에 취한 건 오히려 박 전 위원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본인은 팬덤에 취해서 막 춤추면서, 남한테는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처럼회를 계파정치의 상징이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이고, 더군다나 선거 패배(책임)를 처럼회로 돌리는 것은 더더욱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박 전 위원장에게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 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출마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라면서 "박 전 위원장이 주장하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는지 표를 통해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언론에서 (이 의원의 당 대표)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정말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 의원은 낮은 자세로 당 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후보 등록일인 7월 중순 이전에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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