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고에 그만'…치매 노모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40대 입건
입력 2022-06-22 09:06  | 수정 2022-06-22 09:29
경찰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생활고에 신변 비관해 살해 저지른 듯


부산에서 한 40대 남성이 치매에 걸린 60대 노모를 돌보다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1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60대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를 받고있는 40대 아들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이날 새벽 1시쯤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어머니 A씨의 목을 조른 뒤 숨이 끊어지지 않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B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흉기로 자신 역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인근에 사는 이모부에게 연락했고, 이모부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B씨는 긴급히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아직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가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부양해 오다, 신변을 비관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B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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