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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9K·6승+손호영 개인 최다 4타점! LG, 한화 9연패로 내몰았다 [MK잠실]
입력 2022-06-21 21:50 
한화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LG 이민호.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LG가 한화를 9연패로 내몰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서 10-4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전 통산 평균자책 2.08로 강했던 이민호는 이날도 한화 킬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9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빛났다. 손호영은 시즌 3호 스리런포 포함 홀로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수비 실책 1개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타격에서 만큼은 분명 힘이 됐다.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와 홍창기도 각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이날 14안타를 쳤다.
반면, 한화는 9연패에 빠졌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예프리 라미레즈가 2.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타선도 안타 8개, 볼넷 3개를 얻었다. 김태연과 최재훈은 각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LG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터크먼(중견수)-김태연(지명타자)-정은원(2루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노수광(좌익수)-변우혁(3루수)-권광민(우익수)-박정현(유격수)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민호가 1회 초 무사 주자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3, 4, 5번 클린업트리오를 범타로 처리했다.
선취점은 LG가 얻었다. LG는 1사 주자 1, 2루에서 나온 손호영의 선제 적시타로 1-0 기선제압했다. LG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3볼넷과 2안타를 가져오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한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민호가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2회 가져온 빅이닝이 큰 힘이 된 듯보였다. 4회에는 손호영과 채은성의 호수비까지 곁들어졌다.
그러나 한화도 이대로 당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손호영의 포구 범실로 추격 기회를 얻었다. 이후 김태현이 추격의 안타를 치며 2루에 있던 박정현을 홈으로 불렀다.
5회말 손호영이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손호영은 2사 주자 1, 2루에서 주현상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치며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7-1로 앞서 갔다.
개인 최다 4타점 기록을 쓴 손호영.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한화도 반격했다. 이민호는 공략하지 못했지만 이후 나온 최동환과 최성훈을 힘들게 했다. 안타와 볼넷 2개, 더블 스틸 등을 앞세워 소중한 2점을 얻었다. 7회에도 1점을 따내며 4-7, 차곡차곡 따라 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LG는 7회말 홍창기의 2타점 쐐기타로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 우익수로 나선 권광민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조금만 타구 판단이 빨랐다면 안타로 연결이 안 되고 뜬공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LG는 8회 올라온 이정용이 상대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8회말 오지환의 2루타와 문보경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난 LG는 9회 올라온 오석주가 정은원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김인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10-4로 마무리 지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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