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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돌아온 '마타하리', 옥주현X솔라의 자신감 "몰입도 최고" (종합)
입력 2022-06-21 16:28  | 수정 2022-06-21 16:50
마마무 솔라-옥주현. 사진ㅣ유용석 기자
완전히 새롭게 바뀐 '마타하리'가 옥주현, 마마무 솔라와 함께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옥주현, 솔라, 김성식, 이창섭, 윤소호 등이 참석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를 넘어 전 유럽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무희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5년 만에 세번 째 시즌으로 돌아온 '마타하리'는 서사, 음악, 무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워진 무대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권은아 연출은 "초연, 재연 모두 다른 버전과 콘셉트로 무대를 올렸었다. 이 작품에 저에게로 오면서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고민을 최우선으로 했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해졌다. 그 이야기에 초점을 뒀고, 그래서 여러가지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며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타하리의 실제 삶은 공연 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다. 숨겨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자신의 어떤 모습이라도 사랑해줄 수 있을 때 행복이 찾아오지 않나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마타하리의 삶을 보여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마무 솔라-옥주현. 사진ㅣ유용석 기자
지난 2016년 초연과 2017년 재연에 이어 세번째 시즌에도 타이틀롤 마타하리 역으로 함께하는 옥주현은 "초연과 재연도 음악적 구성이 달랐다. 이번에야 말로 확실한 구성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마타하리는 한국에선 이효리, 미국에서는 비욘세 같은 어마어마한 여성이었다. 가장 현실에서 마타하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입하게끔 만들어주는게 이번 버전이라고 확신한다. 권은아 연출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받고선 이제 그림이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초연 보다 재연이 너무 힘들었다. 이입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것들이 온전하게 그림을 갖춘 것 같다. 2시간 30분 공연 시간인데 체감은 다른 공연보다 짧다. 그정도로 몰입감이 높은 공연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실력파 보컬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뮤지컬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며 마타하리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솔라는 "마타하리 역을 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연습을 할 수록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면서도 설렜다. 공연 시작 후에는 재밌게 임하고 있다"며 "마마무로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갖지 못했는데, 정말 매력적인 장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첫 뮤지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마무 멤버들 중 문별이 첫 공연을 봤는데 끝나고 울더라. 극이 슬퍼서 운 줄 알았는데 제가 노력한 게 보여서 울었다고 하더라. 그 말에 저도 울컥했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도 보러 오겠다고 얘기했다. 멤버들이 지지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로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아르망 역에 김성식(레떼아모르), 이홍기(FT아일랜드), 이창섭(비투비), 윤소호가 출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기품을 겸비한 프랑스 초고위 인사이자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고용한 라두 대령에는 최민철, 김바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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