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 4세 남아, 22일부터 엄마따라 여자 목욕탕 못간다"
입력 2022-06-21 16:2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22일부터 만 4세 이상 남자아이가 엄마를 따라 여탕 목욕실과 탈의실에 출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만 4세 이상 여자아이가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가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이번 개정으로 인해 목욕장(목욕실, 탈의실) 남녀 동반 출입금지 연령은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48개월) 이상으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은 숙박업 영업 신고 시 시설기준을 완화하고, 목욕장 욕조수(목욕물)의 잔류염소 농도기준 범위를 조정하며, 영업장의 신고사항 직권말소 절차를 마련하는 등 공중위생영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목욕장 출입 금지 대상에서 정신질환자를 제외해 인권 침해 요소를 없앴다. 코로나19 등 상황을 고려하여 공중위생영업자가 매년 받아야 하는 위생교육(3시간)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을 도입했다.

목욕장 욕조수(목욕물)의 유리잔류염소 농도기준 범위가 0.2mg/L 이상 0.4mg/L 이하에서 0.2mg/L 이상 1mg/L 이하로 확대된다. 유리잔류염소란 수인성 전염병균(레지오넬라, 이질, 콜레라) 예방을 위해 목욕물에 염소소독을 실시하는 경우, 이온 형태로 잔류하는 염소 성분을 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시설 및 위생 기준이 현실에 맞게 조정됨에 따라, 공중위생영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영업자의 위생교육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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