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5억 유로 규모의 3년6개월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BNP 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디 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주간사로 참여했고,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27bp를 가산한 연 2.405%로 결정됐다. 싱가포르와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유럽 93%, 아시아 7%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은행 32%, 중앙은행·국제기구 13%, 보험사·연기금 6%를 차지했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다.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국민은행은 2018년 시중은행 최초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차례 외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시장 변동이 확대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외화 조달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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