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난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10곳 중 6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우선 수출 중소기업 4곳 중 1곳(25.6%)은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나쁘다'고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 결과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5.2%)보다 2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좋다'는 응답은 40.4%에서 21.1%로 19.3%포인트 감소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외 리스크 확대 등 하반기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수출 리스크는 △원자재 가격 상승(72.2%) △선복·컨테이너 부족 등 물류애로(44.3%) △중국 도시 봉쇄(20.3%) △환율변동(18.3%) △부품수급차질(16.7%) 순이었다. 특히 중국 도시 봉쇄에 따라 53.7%의 중소기업이 피해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피해유형으로는 △납기 일정 지연(44.3%) △중국 내 판매 및 수출 감소(40.9%) △원자재 수급 불가(34.0%) △현지 공장 가동 중단(21.7%) 순으로 나타났다.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서는 이익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19.1%인 반면 30.5%의 중소기업은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유형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78.1%) △물류비 부담 강화(43.2%) △거래처의 단가 인하 요구(20%)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입 물류난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6곳이 넘는 61.2%로 나타났다. 운임상승(75.9%)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이어 선적지연(58.5%), 선복부족(22.5%), 컨테이너 부족(20.9%), 화물 보관비용 증가(14.5%) 등으로 나타났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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