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메콩강서 잡힌 '무게 300kg 길이 4m짜리' 거대 가오리
입력 2022-06-21 12:01  | 수정 2022-06-21 13:28
사진=연합뉴스
2005년 태국 북부 상류에서 잡힌 293kg 메기 기록 깨

메콩강에서 길이 약 4m, 무게 300kg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의 민물 가오리가 잡혀 화제입니다.

어제 로이터 통신은 메콩강 유역에서 캄보디아 주민 12명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 가오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태국 북부 상류에서 잡혔던 293kg 메기의 기록을 깬 것입니다.

캄보디아 공용어인 크메르어로 보름달을 의미하는 '크리스틴 보라미'로 이름 붙여진 해당 민물고기는 약 4m에 달하는 길이와 납작한 모양의 가오리 종으로 파악됐습니다.

과학자들은 행동을 관찰하기 위해 전자 꼬리표를 붙인 뒤, 보라미를 다시 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몬스터 피시(Monster Fish)' 프로그램의 전 진행자이자 생물학자 젭 호건은 세계 최대 민물 가오리인 보라미가 발견된 것에 대해 "메콩강 유역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희망의 표시"라고 분석했습니다.

메콩강의 거대 담수어는 대규모 댐 건설과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거대한 민물가오리도 지난 20∼30년 동안 개체수가 30∼50% 줄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95% 이상 줄어든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들의 회유 경로를 아는 것은 보존에 필수적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