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년사설' 결의대회, 정상회담 가능성
입력 2010-01-04 10:39  | 수정 2010-01-04 15:16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2일 평양에서 신년사설 실천을 다짐하는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신년사설에는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이 빠져,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주민 10만 명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군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년 공동사설 이행을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리군철 / 평양시 청년동맹위원회 1비서
- "대변혁의 해로 빛내는데 우리 청년들이 돌격대 선봉대가 되자. 이것이 수도의 전체 청년들의 옥석같은 결심입니다."

북한은 해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년사 격인 공동사설을 발표한 후 평양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실천 결의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신년사설에서는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 주목됩니다.


북미관계 발전을 위해 남측과 관계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한국이 참여하는 4자 간 평화협정 논의도 염두엔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 남북대화가 복원되고 교류협력이 진전됨으로써 정상회담 개최의 여건이 마련될 것입니다. 하반기인 9, 10월 또한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의 달라진 입장을 배경으로 남북이 올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진전에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