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벅 효과 엄청나네"…'랜더스벅' 5분만에 동났다
입력 2022-06-21 10:02 
`랜더스벅` 유니폼. [사진 출처 = SSG닷컴]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와 스타벅스가 협업한 '랜더스벅' 아이템이 올해도 빠르게 완판됐다.
21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랜더스 한정판 유니폼과 모자는 전날 정오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 수량(유니폼 1000개, 모자 300개)이 동났다. 지난해 6월 판매한 유니폼 300개가 30분 만에 품절됐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다.
해당 유니폼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SSG랜더스 스타벅스 데이'를 기념해 SSG닷컴이 독점 판매했다. 올해에는 랜더스벅 수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으나 순식간에 품절됐다.
그러자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정가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러(재판매업자'도 등장했다. 전날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정가 11만5000원인 랜더스벅 유니폼을 15~2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랜더스벅 유니폼은 SSG랜더스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 사이렌 로고를 적용했다. 이번 유니폼은 지난해 선보인 흰색이 아닌 스타벅스 고유의 녹색으로 제작했다.
랜더스벅 모자 역시 녹색을 적용했으며 모자 양측에는 별도의 스타벅스 패치를 새기지 않아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길 마킹지도 함께 판매했다. 이 마킹지는 구매 후 인천 SSG랜더스필드 '랜더스 샵 바이 형지'에서 무료로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해 여름 프리퀀시 굿즈(기획상품) 인기가 시들하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이번 협업 제품은 스타벅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이다.
지난해 SSG닷컴을 통해 판매한 스타벅스 굿즈는 판매 개시 한 시간여 만에 모두 품절됐다.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소비자가 동시에 몰리면서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 등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응이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SSG닷컴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늘어난 데다 SSG랜더스가 리그 1위를 달릴 정도로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스타벅스라는 파워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유니폼에 팬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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