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현동,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6885대 1
시세보다 한참 저렴한 분양가가 이유
시세보다 한참 저렴한 분양가가 이유
청약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무순위 청약을 나온 세종시의 한 단지의 1가구 모집에 7000명 가까이가 몰렸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19일 청약홈에 의하면, 세종시 집현동에 지어진 ‘세종더휴예미지(새나루마을 4단지) 전용면적 84㎡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688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59.98㎡ 역시 한 가구 모집에 2862명이 청약 접수했습니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1년 5월 100.1로 정을 찍은 이후 지난달(92.8)까지 달마다 수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 시장 역시 활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0년 27.92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지난해 19.79대 1, 올해 12.11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시세보다 한참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됩니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 4200만원으로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해당 단지 동일면적 다른 주택형의 경우 매매가격 7억 4000만원에 올라와있습니다. 청약 당첨만 되면 4억 정도의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가 2억 5900만원인 전용면적 59.98㎡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근 수루배6단지세종더샵예미지(전용면적 59.9㎡)의 경우 최소 4억6500만원~최대 6억 5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있습니다.
한편 정부가 오는 21일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청약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