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신년연설…3대 국정기조 제시
입력 2010-01-04 08:38  | 수정 2010-01-04 10:1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부터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연설을 합니다.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 전망인데요.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의 신년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뒤 10시부터 신년 국정연설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올해 국정목표를 '더 큰 대한민국'으로 하고. "선진 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선진화 개혁 박차,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유지, 글로벌 외교 강화 등 3대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선진화 개혁은 그동안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격 높이기'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정치 개혁 관련 내용이 포함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선거제도나 행정구역 개편 등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제시했던 과제를 올해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개헌의 필요성이 언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이 연말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강조했던 사회 지도층과 토착 비리 근절, 노사 관계 선진화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경제와 외교분야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친서민 중도실용 유지' 관련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서민들도 경기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경제 회복기에 나타날 수 있는 빈부 격차 확대와 사회 양극화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힐 전망입니다.

글로벌 외교 강화에 있어서는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나라라는 점을 대내외에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의 의미와 국제 원조 확대, 기후변화 대처 노력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북 메시지인데요.

기존의 유연하면서도 당당한 원칙을 지키되, 남북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구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관계 개선의지를 밝힌 만큼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나 시기, 장소 등과 관련해 어떤 제안을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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