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해 첫 출근길 '출근 대란'
입력 2010-01-04 08:19  | 수정 2010-01-04 10:07
【 앵커멘트 】
폭설에 추위가 겹치면서 새해 첫 출근길은 말 그대로 전쟁을 치렀습니다.
제설작업도 턱없이 부족해 출근길 시민들의 고충이 컸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출근길 표정, 황주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치 앞을 보기 힘들만큼 많은 눈이 내린 새해 첫 출근길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된 눈발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에 맞춰 더 거세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도로 위 차들은 말 그대로 거북이걸음.

폭설로 차량 통행이 힘든 북한산 길과 삼청터널 길, 인왕산 길 등 시내 도로 3곳은 교통이 통제되면서 정체가 더해졌습니다.


평소 10분 거리의 출근길이 한 시간 넘게 걸린 곳이 속출하면서 직장인들은 대거 지각 사태를 빚었습니다.

▶ 인터뷰 : 홍진아 / 경기도 성남시
- "길 미끄럽고 버스도 막 오다가다 하고 지금 연수 가는데 못 갈뻔했어요. 차 밀려가지고."

자동차 대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선택한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폭설과 강추위에 스케이트장으로 변한 인도 위 행인들이 출근길을 서둘러보지만, 미끄러운 길에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교통대란을 우려한 서울시 제설대책본부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

항공기와 여객선도 대거 결항 사태를 빚었습니다.

김포공항 국내선 7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지연 출발이 속출했습니다.

인천과 도서 지역을 잇는 12개 항로 가운데 11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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