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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 품은 여준석, 드디어 미국 간다…G리그 쇼케이스 참가
입력 2022-06-20 17:02 
한국농구의 미래 여준석(20)이 20일 미국으로 떠났다. 7월 12, 13일 열리는 G리그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해외 진출, 특히 미국 농구를 간절히 원했었던 한 청년이 드디어 큰 꿈을 품고 결전의 장소로 떠난다.
여준석(20)은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담았다. 오는 7월 12, 13일에 열리는 G리그 쇼케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였고 놓치지 않았다.
과거 이현중과 함께 호주 유학을 다녀온 여준석은 한층 성장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학업이 걸림돌이 되어 NCAA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그의 잠재력, 그리고 U19 농구월드컵에서의 활약은 해외 스카우트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고려대 진학으로 인해 해외 진출 시기가 늦어지는 듯했다. 2년이 채 안 된 시간 동안 고속 성장했던 여준석이 경쟁자 없는 국내 무대에 오래 남는 건 선수 개인, 그리고 한국농구에도 큰 손실이란 세간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행히 이현중이 소속된 에이전시 WNE/BDA가 주최하는 G리그 쇼케이스 초청장을 받았다. G리그 쇼케이스는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이는 곳으로 G리그 입성을 위한 테스트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여준석은 이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경쟁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됐다.
여준석은 그동안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NCAA와 달리 G리그는 학업과는 상관없이 농구에만 100%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국내처럼 본인 위주의 게임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더 큰 무대를 가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농구에 대해선 100% 진심인 그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한편 여준석의 해외 진출로 인해 공백이 생긴 대표팀은 장신 가드 이우석을 대체 선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에이스이며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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