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6명의 친선대사와 특별대표들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난민 어린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촉구하는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활동이다. 이 캠페인에는 누구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유니세프 팀' 팔찌가 제공된다. 유니세프는 1997년부터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호 활동을 25년째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전쟁 발발 이후에도 현지 사무소를 철수하지 않고, 130여 명의 직원들이 현장에 남아 어린이들을 곁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유니세프 팀' 캠페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를 지키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연아, 장사익, 김혜수 친선대사와 김래원, 이보영, 지성 특별대표 등이 참여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없는 규모와 속도로 어린이 난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6인은 난민 어린이에 대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호소하고자 함께했다.
김연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는 "유니세프 팀이 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이 다시 한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해 달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장사익 친선대사는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며 "우리의 힘이 난민 어린이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수 친선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체 어린이 세 명 중 두 명은 이번 전쟁으로 집과 고향을 잃었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가 더 이상은 없도록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평화의 목소리를 내주신 친선대사와 특별대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린이 525만명이 고향을 잃고 난민이 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유니세프 팀'에 참여하여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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