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 4.5일제·해피 프라이데이'…국내 기업들 업무 단축 추세
입력 2022-06-20 11:57  | 수정 2022-06-20 13:45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내달 8일부터 격주 '놀금' 시행
CJ ENM '주 4.5일제'…직원 만족도 매우 높아

카카오가 내달 8일부터 격주 '놀금(금요일 휴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러 기업들이 업무 단축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카카오는 조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8일부터 '격주 놀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월 평균 최대 16시간 줄어들게 됩니다. 카카오는 현재 월 단위로 총 근무시간을 운영 중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달에 한번 있던 '놀금' 제도를 격주로 확대했습니다. 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터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월요일 오후 출근하는 '주 4.5일제'였지만, 근무시간을 더 단축했습니다. 숙박앱 '여기어때'도 주 4.5일제를 시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쉬던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이번 달부터 둘째 주, 넷째 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해당 제도를 시행해온 결과, 주 4일 근무제 확대가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CJ ENM 역시도 매주 금요일 오후를 자기 계발 시간에 활용하는 사실상 '주 4.5일제'를 시행 중입니다.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육기업 에듀윌과 같이 '완전한'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에듀윌은 주말과 원하는 요일에 하루 더 쉬는 주 4일제를 운영 중입니다. 평생교육기업 휴넷도 주 4일제를 도입했으며 주 32시간 근무에 들어갑니다. 주 4.5일제를 도입한지 2년만에 주 4일로 확대한 것입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는 주 4일 근무제가 주요 공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산성 감소 등을 꼽으며 전면 도입에 신중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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