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소음 등 이륜차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이륜차 교통사고와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0일 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서울시 이륜차의 가해 사망사고는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건)보다 66.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이륜차 불법행위 적발 건수는 총 371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단속 내용별로는 ▲소음기 및 전조등 기준 위반 206건 ▲안개등 임의 설치 82건 ▲번호판 봉인 5건 ▲발광다이오드(LED) 등화장치 설치 5건 등 순으로 이어졌다.
자치경찰위는 "이륜차 사망사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어 위험한 운전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여름철 늦은 시간대에 굉음과 과도한 조명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이륜차 불법 개조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종로경찰서·종로구청·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합동으로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에서 진행한 이륜차 불법행위 단속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팔각정은 관광도로로 유명한 '북악 스카이웨이'로 인근에 있어 이륜차 운전자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꼽힌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