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 가던 중 다짜고짜 '흉기 난동'…80대 노인 중태
입력 2022-06-20 07:00  | 수정 2022-06-20 07:48
【 앵커멘트 】
어제(19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거리에서 길을 가던 80대 노인이 흉기에 수차례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달아난 지 약 30분 만에 붙잡혔는데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노인에게 서서히 다가갑니다.

잠시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곧이어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

노인이 상황을 피해보려 하지만 남성은 달아나는 피해자를 계속해서 쫓아갑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으악 이러더라고. 아침이라 사람도 없는데… 다급했거든."

어제(19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80대 노인을 찌르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계속해서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은 노인이 쓰러지자 방향을 틀어 곧장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A씨는 범행 직후 약 3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도주로를 예상하고 대기하던 경찰이 A씨를 긴급 체포했고, 혈흔이 묻은 장갑과 흉기 역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피해자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피해 남성은 A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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