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가 월드 클래스 프리마돈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지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일일 제자 강승윤을 비롯한 멤버들은 호텔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이날 멤버들이 만날 사부는 1년의 대부분을 전 세계 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승윤은 "이 방도 하루에 1,500만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1박에 1,500만원이면 1년에 54억원 가량의 숙박비가 드는 셈이었다. 이러한 계산에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맞이한 사람은 성악가 조수미였다. 조수미는 "한국에 20일 전에 와서 공연하고, 앨범 녹음을 했다"면서 "오늘 녹화를 끝내면 내일 오스트리아로 간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조수미의 이력은 A4용지 10장 분량을 꽉 채웠다. 수많은 상을 받아왔던 조수미에게 "이제 상 욕심은 없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하자, 조수미는 "물론 감사하고 받아도 되나 싶은데, 트로피를 받는 순간 상 욕심이 또 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1년의 대부분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수미는 "매번 자는 곳이 바뀌다 보니 아침에 눈을 딱 뜨잖나.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차가 적응이 될 만하면 또 다른 나라로 간다. 거기서 또 적응을 해야 한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그런 게 일상이다"라면서 "성격이 긍정적이라 금방 이겨내긴 한다"고 웃었다.
조수미는 평소 들고 다니는 캐리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수미의 캐리어는 20년 동안 함께 했던 것으로, 조수미는 "제가 정이 많은 사람이라 물건을 몇십 년 쓴다. 내가 울었던 모습, 기뻤던 모습 다 함께 했는데 못 버리겠더라"고 말했다.
캐리어 속에는 캐리어와 마찬가지로 선명한 세월이 느껴지는 곰인형 악보 가방이 있었다. 악보 가방에는 조수미가 배워야 할 악보들이 들어있었는데, 은지원은 "아직 배우실 게 있냐"고 물었다. 조수미는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조수미는 21살의 나이에 이탈리아로 등 떠밀리듯이 유학을 보내졌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새벽 세 시에 로마에 도착했는데 어디에 갈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수미는 "자기에 대한 도전이 계속 왔다. '못 먹어도 고'였다. 날 단단하게 하려고 이 시련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포기하고 돌아가는 건 내 운명의 시나리오에 안 맞는 것 같았다. '나는 될 사람'이라고 믿으면 시련을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특히 유학 생활 당시 콩쿠르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수미는 "콩쿠르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유는 에이전시와 계약을 노리기 때문인데, 저는 굉장히 돈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살아남기 위해서 콩쿠르에 나갔다. 그래야 먹고 살 수 있었다"면서 "상금으로 약 3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조수미는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없었다. 어머니가 고추장, 된장을 보내주시면 꽁꽁 싸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학교에 갔다 오면 음식들이 깡그리 사라졌다"며 "집주인이 냄새 난다고 버린 거다. 그때 방바닥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일일 제자 강승윤을 비롯한 멤버들은 호텔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이날 멤버들이 만날 사부는 1년의 대부분을 전 세계 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승윤은 "이 방도 하루에 1,500만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1박에 1,500만원이면 1년에 54억원 가량의 숙박비가 드는 셈이었다. 이러한 계산에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맞이한 사람은 성악가 조수미였다. 조수미는 "한국에 20일 전에 와서 공연하고, 앨범 녹음을 했다"면서 "오늘 녹화를 끝내면 내일 오스트리아로 간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조수미의 이력은 A4용지 10장 분량을 꽉 채웠다. 수많은 상을 받아왔던 조수미에게 "이제 상 욕심은 없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하자, 조수미는 "물론 감사하고 받아도 되나 싶은데, 트로피를 받는 순간 상 욕심이 또 난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1년의 대부분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수미는 "매번 자는 곳이 바뀌다 보니 아침에 눈을 딱 뜨잖나.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차가 적응이 될 만하면 또 다른 나라로 간다. 거기서 또 적응을 해야 한다.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그런 게 일상이다"라면서 "성격이 긍정적이라 금방 이겨내긴 한다"고 웃었다.
조수미는 평소 들고 다니는 캐리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수미의 캐리어는 20년 동안 함께 했던 것으로, 조수미는 "제가 정이 많은 사람이라 물건을 몇십 년 쓴다. 내가 울었던 모습, 기뻤던 모습 다 함께 했는데 못 버리겠더라"고 말했다.
캐리어 속에는 캐리어와 마찬가지로 선명한 세월이 느껴지는 곰인형 악보 가방이 있었다. 악보 가방에는 조수미가 배워야 할 악보들이 들어있었는데, 은지원은 "아직 배우실 게 있냐"고 물었다. 조수미는 "아직 멀었다"고 답했다.
조수미는 21살의 나이에 이탈리아로 등 떠밀리듯이 유학을 보내졌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새벽 세 시에 로마에 도착했는데 어디에 갈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수미는 "자기에 대한 도전이 계속 왔다. '못 먹어도 고'였다. 날 단단하게 하려고 이 시련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포기하고 돌아가는 건 내 운명의 시나리오에 안 맞는 것 같았다. '나는 될 사람'이라고 믿으면 시련을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특히 유학 생활 당시 콩쿠르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수미는 "콩쿠르에 나오는 대부분의 이유는 에이전시와 계약을 노리기 때문인데, 저는 굉장히 돈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살아남기 위해서 콩쿠르에 나갔다. 그래야 먹고 살 수 있었다"면서 "상금으로 약 3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조수미는 "한국 음식을 파는 곳도 없었다. 어머니가 고추장, 된장을 보내주시면 꽁꽁 싸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학교에 갔다 오면 음식들이 깡그리 사라졌다"며 "집주인이 냄새 난다고 버린 거다. 그때 방바닥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