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문 열린 차량서 명품가방 '슬쩍'…훔친 카드 쓰려다 덜미
입력 2022-06-19 19:30  | 수정 2022-06-19 20:08
【 앵커멘트 】
문이 열린 차량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고급 가방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학생은 훔친 가방 안에 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백화점에서 고가의 제품을 사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골목길에 주차된 흰색 승용차 내부를 들여다보더니 계속해서 차량 주변을 맴돕니다.

눈치를 살피다가 잠시 후 차량의 운전석 쪽 문을 열더니 곧이어 도주합니다.

10여 분 뒤 나타난 차량 주인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지난 14일 밤 9시쯤, 중학생 A 군이 문이 열려 있는 상태로 주차된 차량에서 고급 가방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A 군은 절도 행각을 벌인 다음 날, 가방 안에 든 신용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수백만 원어치의 물품을 구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피해자는 '누군가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중학생은 차량을 턴 곳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이곳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를 저지른 만 18세 미만의 소년범죄자는 최근 6년간 연평균 1만 9천여 명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절취 행위는 다른 범죄로 나갈 수 있는 징검다리 범죄이기 때문에, 죄질에 따라서 형사처분이 필요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보호 처분…."

서울 구로경찰서는 A 군을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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