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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역에 40층 복합시설…서울시, 면목동 개발계획
입력 2022-06-19 17:08 
서울 동북권 외곽 지역인 중랑구 용마산역 일대에 702가구 공공주택과 청소년수련관, 구민회관, 주민센터 등 복합공공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2027년까지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서울시는 "현상설계 공모 결과, 토문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를 진행한 대상지는 중랑구 면목동 378-10 일대로 용마산역에서 100m 이내에 있다.
현재 중랑구민회관과 청소년수련관 등으로 이용 중인 이곳은 지하 3층~지상 40층(연면적 약 9.8만㎡) 규모 복합공공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당선작은 대상지가 도시 속 열린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면목로와 용마산역을 연계하고, 인근 경사로를 극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특화를 계획해 흩어져 있는 생활·문화·행정 등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공시설로는 청소년수련관, 구민회관, 지하주차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 학교와 동선을 연계해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들을 집적 배치하고, 규모별 공연장을 갖춘 구민회관은 지역 문화중심지이자 주민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시설은 지난 4월 서울시가 임대주택 혁신방안으로 내놓은 면적 확대, 고품질 마감재 등을 적용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지에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주택 등을 포함해 공공주택 총 702가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선자인 토문건축사사무소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에는 '면목 행정문화중심 복합화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은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공공시설과 주택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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