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 포장 고집 버리고 낱개 판매 본격화
농림축산식품부, 대형마트 중심으로 농산물 낱개판매 본격화
농림축산식품부, 대형마트 중심으로 농산물 낱개판매 본격화
앞으로 전국 대형마트에서 평소 묶음 포장 판매하던 양파와 파프리카 등을 낱개로 원하는 수량 만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 등 5대 대형마트에서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마트에서는 농산물을 여러 개 포장한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고, 필요한 수량 이상으로 농산물을 구매하는 사례도 발생합니다. 농산물을 별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등 폐기물도 부수적으로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96개 점포)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소비자단체 협조로 현장 반응을 살펴본 결과 가구 사정에 따라 소량 구매가 가능하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낱개 구매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산물 전반으로 무포장·낱개 판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양파 등 농산물의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확대합니다.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양파,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마트와 협조를 통해 무포장·낱개 형태로 판매 가능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해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소비가 업계와 소비자에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형태 유통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해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