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규모도 1000만원…초호화 '호텔 돌잔치' 몰리는 골든베이비
입력 2022-06-19 10:26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돌잔치 패키지. [사진 출처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엔데믹 상황 속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결혼식뿐 아니라 돌잔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특급호텔에서 진행하는 호화 돌잔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인데, 출산률 저하로 골드베이비(부모의 아낌없는 투자로 귀하게 자라는 외동의 자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 돌잔치는 성인 1인당 식사 가격이 기본 10만~20만원대로 일반 레스토랑보다 많게는 2배 가까이 비싸다. 식사 업그레이드나 돌상 및 테이블 장식, 스튜디오 촬영 등 외부 옵션까지 최대로 추가하면 전체 비용이 1000만원을 넘나들기도 한다.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내 아이는 특별하게 키운다'는 젊은 부모들이 늘자 호텔업계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VIP 고객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소규모 프라이빗 돌잔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소피텔 돌잔치 패키지'를 마련했다. 최소 10인부터 이용 가능하다.
패키지는 한식 또는 양식 코스 메뉴(성인 10인 기준), 호텔 제휴 업체 기본 돌상, 생화 장식 포토테이블 및 손님 테이블, 아기 돌 의상 무료 대여, 1단 생크림 케이크, 레드 와인 1병, 대관료 무료(2시간 30분 이용 기준) 등의 혜택을 포함한다.

돌잔치 장소는 호텔 6층에 위치한 콩코드 룸에서 진행되며 야외 가든 전경과 자연 채광으로 한층 더 화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최상위 객실에서 돌잔치를 진행할 수 있는 '패밀리 게더링'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복층 구조의 남산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에서 소규모 돌잔치를 열 수 있다. 10인 기준의 풍성한 식사가 객실 내 다이닝 테이블에 차려지며 돌상차림도 포함된다.
또 해당 객실에서의 1박과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 2인 혜택이 제공된다. 약 100평 규모의 남산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반얀트리 서울의 객실 중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면이 유리창으로 이루어져 도심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다.
레이케이프 팔레드 신의 '프레셔스 벌스데이' 패키지. [사진 출처 =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프레셔스 벌스데이' 상품을 선보인다. 최소 4명에서 최대 24명까지 수용 가능한 3개의 프라이빗 룸 중 인원, 규모에 맞게 원하는 공간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스 메뉴는 광동식 요리를 베이스로 한 스페셜 코스와 북경 오리가 포함된 프리미엄 코스, VIP 코스 등 3가지의 중식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VIP 코스의 경우 고급 샴페인 1병과 프리미엄 케이크도 함께 포함된다.
돌상과 테이블 장식 풍선은 원하는 콘셉트로 스타일링 할 수 있으며 초대 고객을 위한 답례품은 레스케이프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차량용 방향제, 시그니처 와인 보냉백과 샴페인 중 선택 가능하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하루 한 팀만 예약 가능한 프리미어 돌잔치 상품 '2022 델포이 돌잔치 패키지'를 준비했다. 파르나스타워 최상층인 39층 델포이룸은 강남의 도심 풍경은 물론 한강과 남산까지도 펼쳐지는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
야외 정원까지 갖춘 프라이빗한 전용 파티 공간에서 아이의 첫 생일잔치를 기념하는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품격 있는 전용 돌상차림과 포토 테이블, 2단 생일 케이크, 한식과 양식 중에 선택 가능한 6인 또는 10인 코스 메뉴가 준비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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