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엄사가 노랑·파랑 우산으로 덮힌 까닭은?…요가대축제로 세계평화 기원
입력 2022-06-19 10:08  | 수정 2022-06-19 10:49
【 앵커멘트 】
천년고찰 화엄사가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요가대축제에 참가한 5백 여명이 노란색, 파란색 우산을 들어 우크라이나를 표현하며 전쟁종식을 염원했습니다.
고요한 지리산 산사에서 자기 수련과 함께 세계 평화를 기원한 특별한 행사를 이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리산 산기슭, 기와지붕 아래로 노란색, 파란색 우산이 드넓게 펼쳐졌습니다.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겁니다.

경쾌한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간편한 운동복을 입은 수백 명이 우산을 쓴 채 요가 동작을 합니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요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덕문 스님 / 화엄사 주지
- "몸과 마음이 안정됨으로써 미래를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빛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화엄사가 힐링의 장소로써 마음 치유의 장소로써."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모두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리베디 / 주한인도문화원장
- "요가는 몸과 마음의 화합을 의미합니다. 요가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의 차분한 사찰, 그것도 뻥 뚫린 야외에서 요가를 수련하며 마음의 안정도 찾습니다.

▶ 인터뷰 : 윤갑구 / 행사 참가자
- "우주가 이 가슴 속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오늘 같은 이 경험을 정말 계속 좀 해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화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요가 축제를 연례행사로 정착시켜 세계 평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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