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운증후군 화가 만난 尹…"장애인 예술가 지원방안 검토" 지시
입력 2022-06-18 10:09  | 수정 2022-06-18 10:11
김현우 작가 만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상상력은 장애에 속박될 수 없어"
"김 작가의 작품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순수한 시선 담겨"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현우 작가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김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 시간에 필기한 수백 권의 노트를 토대로 한 작품인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작가로 이 작품은 집무실에 걸려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김 작가의 전시회를 찾아 1시간 가까이 관람했으며 그의 작품 '바다 모래 수학드로잉'을 자택에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작가의 어머니에게 장애인 예술가들의 고충에 대해 들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작업 공간과 전시 기회를 확대해 이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집무실에서 단독 회담을 마친 뒤 김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기도 했다"며 "윤 대통령은 김 작가에게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가 된 김 작가의 사연과 작품을 설명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은 장애에 속박될 수 없다"며 "장애인 예술가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더 크고 특별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작가의 작품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순수한 시선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볼 때마다 그림 이상의 큰 감동과 깊은 울림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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