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종식물 가득한 상주 '힐링 둘레길' 등장
입력 2022-06-17 15:28  | 수정 2022-06-17 17:18
돌나라한농 임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돌나라 오아시스 공원에서 잡초를 뽑고 돌을 제거하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돌나라 한농복구회]

토종식물로 가득한 둘레길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상주시 외서면에 위치한 돌나라 한농복구회에서 조성한 오아시스 정원과 둘레길이 바로 그곳이다.
상주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KT 상주지사 후원으로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 재래종으로 씨를 뿌리고 농약 없이 작물을 재배하는 한농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공원과 힐링 둘레길을 최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족두리꽃, 송엽국, 노루오줌, 백합, 목단, 작약, 가자니아, 수레국화, 백일홍, 다알리아, 천일홍, 범의꼬리, 루피너스, 꽃잔디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체험 관광이 가능하도록 누구나 따먹을 수 있는 앵두나무나 양벚나무 등 유실수도 새로 심었다. 소나무, 삼색버드나무, 목백일홍, 옥매화, 불두화, 유럽목수국, 화살나무, 철죽나무, 장미 등도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토종공원 관리자인 이관규(58) 씨는 "극심한 가뭄으로 토종 식물 재배가 쉽지는 않았지만 최근 단비가 내려 다행"이라며 "옛 어르신들이 땅은 긁어 줄수록 좋다는 말처럼 흙을 긁어주면 질소 거름 역할을 해소 다양한 식물들이 잘 자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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