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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안면마비 후 5주간 투병기 공개 "얼굴 반쪽 전혀 안움직여"
입력 2022-06-17 14:22 
대상포진과 안면 마비로 고생한 방송인 최희 아나운서가 투병기를 공개했다.
최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람세이헌트 후유증 5주차의 기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표정이 상당히 자연스러워진 최희의 모습이 담겼다. 최희는 "여러분, 저 엄청 많이 회복되었죠?"라며 "대상포진 발병 이후 람세이헌트 후유증 5주까지, 제가 치료한 것들과 느낀바를 공유한다. 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안면마비와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신 분들, 혹은 현재도 이겨내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연락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제 이야기가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해 올려 본다. 저는 전문 의료진이 아니기에 정보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임을 인지하며 읽어달라"고 말했다.

최희는 "대상포진은 저희 남동생도, 아버지도 앓을만큼 어쩌면 많은 분들이 겪어보셨을수도 있는 질병"이라면서 "저처럼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고, 저희 아버지는 3년이 지난 지금도 3차 신경통으로 무척이나 고생하시고 있을만큼 고약한 질병이기에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초기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대상포진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 투여) 하시길 추천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저스틴비버도 같은 증상으로 콘서트를 취소했더라"며 "저도 저스틴비버처럼 대상포진 이후 얼굴 반쪽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눈도 깜빡일 수 없고 입도 움직이지 않았니다) 안면마비와 전정기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 등이 후유증으로 남았다. 워낙 안좋은 상태에서 적극적인 입원치료를 했기에 그나마 더 최악의 상황 (바이러스가 뇌로 가거나 눈으로 가는..)은 막을 수 있었다"고 위중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최희는 또 "현재도 얼굴에 주기적으로 침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리고 제가 2-3주차부터 시작한 치료가 저에게는 무척이나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치료는 많은 분들이 처음 들어보셨을거고, 주로 정형외과 치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안면마비 치료로 잘 연관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저는 같이 방송을 해서 인연이 있는 의사 선생님께서 이 치료를 권유해주셨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치료를 했는데 단 1회 치료로도 눈에 띄는 호전이 있었다. 현재 4회정도 치료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현재 상태를 공개했다.
최희는 또 "현재 어지럼증도 남아있고 안면마비도 100% 회복되진 않았다. 아직 표정 짓기도 좀 어렵고 걸을 때는 어지럽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거, 외출 할 수 있다는거 너무너무 소중하다. 예전엔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각했던 처음 상황에 비해 5주만에 빠른 회복을 보여 저를 포함한 주변에선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고 재활해야한다. 하루아침에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기도 우울하기도 한 마음도 더 건강하게 잘 챙겨야겠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파지더라"고 이야기했다.
최희가 앓았던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에 침투하면서 발병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안면 마비, 난청, 안면 발진 등을 유발한다. 저스틴 비버 역시 람세이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저스틴 비버가 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러스가 내 귀의 신경과 안면 신경을 공격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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