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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레전드 수 버드, "이번 시즌 끝나면 은퇴"
입력 2022-06-17 08:50 
미국 여자농구 레전드 수 버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전설 수 버드(41)가 현역 은퇴를 예고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버드의 은퇴 선언 소식을 전했다. 버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이 내 마지막 현역 시즌"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 순간을 사랑해왔고, 여전히 그러고 있다. 마치 처음 뛰는 어린 소녀같은 마음으로 마지막 시즌을 뛸 것"이라고 밝혔다.
버드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스톰에 지명돼 지금까지 시애틀 한 팀에서만 559경기를 치렀다. 통산 6639득점 1426리바운드 31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12회, 올WNBA 8회 선정 경력을 갖고 있다. 소속팀 시애틀에 네 차례 리그 우승(2004 2010 2018 2020)을 안겼다. WNBA 역사상 세 번의 십년대에 걸쳐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애틀과 1년 재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임을 예고한 것.
버드는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5회 연속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코네티컷대학 시절 동료였던 다이애나 타우라시와 함께 농구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FIBA 세계선수권 우승 4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UMMC 예카테린부르크 소속으로 다섯 번의 유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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