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주냐 가을이냐…누리호 재발사 시점은?
입력 2022-06-17 07:01  | 수정 2022-06-17 07:50
【 앵커멘트 】
어제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는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이상으로 발사가 무기한 연기됐는데요.
관건은 언제 다시 쏠 수 있느냐 인데, 당장 다음주가 될 수도, 가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누리호 재발사를 둘러싼 핵심은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느냐 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는 지점은 총 3곳.

산화제 탱크 안에 들어가 있는 레벨센서, 센서가 보낸 신호가 모이는 터미널 박스, 산화제 탱크와 터미널 박스를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만약 케이블이나 터미널 박스의 문제라면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해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비발사일 마지막 날인 다음 주 목요일 안에 재발사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레벨센서 자체의 문제라면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탱크 안에 들어 있는 레벨센서를 교체하려면 1단과 2단을 분리하고 다시 결합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최대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장마와 태풍으로 날씨가 불안정한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일정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먼저 케이블과 터미널박스를 점검하는 중입니다.

항우연은 이번 연기로 누리호 3차 발사 등 앞으로의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내년 초로 예정된 3차 발사는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이미 3차 발사의 기체에 대한 부분은 조립이 착수된 상태고…. "

항우연은 빠르면 오늘(17일) 재발사 시점과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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