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수영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 헝가리 도착 후 곧바로 훈련…"후회 없는 경기 펼칠 것"
- 헝가리 도착 후 곧바로 훈련…"후회 없는 경기 펼칠 것"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등 수영 경영 국가대표팀이 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한 시간 정도 훈련을 소화하면서 현지 적응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16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뒤 첫 공식훈련을 가진 황선우는 "처음 왔을 때 세계선수권대회에 왔다고 실감이 안 났는데, 웜업과 자유형 200m 훈련을 하면서 실감이 들게 됐다"고 첫 훈련 소감을 밝혔습니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쇼트코스에서 메달을 따낸 황선우는 이번에 부다페스트에서는 롱코스(50m) 메달 획득이 도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롱코스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1년 박태환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파워는 늘리되 순발력은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몸무게인 75kg을 만든 황선우는 지난 6주 동안 세계적인 명장 이안 포프와의 호주 특훈에서 '돌핀킥' 연마에 집중,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식훈련 후 소감을 말하는 황선우. 사진=대한수영연맹, 올댓스포츠 제공.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자유형 200m 예선을 시작으로 20일 자유형 200m 결승, 21일 자유형 100m 예선과 22일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황선우는 "경기가 이틀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훈련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다"며 "저를 포함한 한국 수영 선수단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