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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완판 파워 "순이익 2조 6천억"...해외 매출 800%↑('TMI쇼')
입력 2022-06-16 10:00  | 수정 2022-06-16 10:56
'TMI쇼'에서 방탄소년단이 완판 스타 1위에 등극했다. 사진| Mnet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한 방탄소년단(BTS)의 놀라운 마케팅 파워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TMI NEWS SHOW'(이하 'TMI쇼')에서는 '공복 주의! 스타의 레전드급 완판 메뉴 BEST 11'을 주제로 한 차트가 소개된 가운데 1위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은 입는 옷에서 먹는 음식까지 완판시키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글로벌 햄버거업체 M사는 방탄소년단과 광고 계약을 맺어 미국 포함 약 50여 개국에 '더 BTS 세트'를 판매했다. M사는 약 67년 만에 시그니처 색깔인 빨간색과 노란색을 버리고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선정한 치킨 너겟,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세트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 50개 매장을 보랏빛으로 리모델링 하기도 했다. 한글 마케팅도 시도했다. 소스 이름부터 유니폼도 한글로 표기했고, 세트 패키지에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단어 '보라해'도 넣었다.
이 모든 것을 전 세계 매장에 적용했고 매출은 곧바로 40.5% 급증했다. 순이익만 22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배 상승이다.
연이은 매진 행렬에 포장지도 리셀가로 거래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는 포장지 값이 8만원까지 거래됐고, 소스 2개가 86만원으로 판매됐다는 인증도 잇따랐다.
'TMI쇼'에서 방탄소년단이 완판 스타 1위에 등극했다. 사진| Mnet
멤버들이 직 간접적으로 언급한 먹거리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해외 투어 당시 멤버 지민이 한국의 매운 라면으로 알려진 'B 볶음면'을 먹는 장면이 소개되며 해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 B볶음면 챌린지가 진행되면서 미국 매출이 158% 상승했다.
또 정국은 개인 방송에서 평소 즐겨 마시는 '콤부차'를 소개했는데 이 영향으로 해당 기업의 한 달 치 물량이 단 3일 만에 품절됐다. 2주간 해외 매출은 800% 증가, 중국 수출은 1800% 증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떡볶이를 먹는 방탄소년단 모습에 쌀떡, 고추장 수출도 증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와 파급력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떨치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 '찐회식'에서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 개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휴식기 돌입을 알렸다.
단체활동 중단 선언에 15일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4.87% 급락, 시가총액은 5조 9962억원까지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약 2조가 증발했다. 이에 하이브는 그룹 해체는 절대 아니라면서 팀, 솔로 활동 병행을 강조했다. 향후 방탄소년단은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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