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머스크, 美 차기 대선후보로 '리틀 트럼프' 플로리다 주지사 낙점
입력 2022-06-16 07:59  | 수정 2022-06-16 08:1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 사진=연합뉴스
트위터로 "디샌티스" 공개적 언급
공화당 공개 지지 머스크, 선거 후원 단체 '슈퍼팩' 만든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15일 자신이 지지할 수 있는 차기 대선 후보로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차기 대선의 표심이 누구에게 기울고 있냐고 질문하자 "디샌티스"라고 대답했습니다.

디샌티스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으로, 스스로 확고한 보수주의자임을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을 계승하고 있다고 자주 밝힌 인물입니다.

앞서 디샌티스는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대응과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해 강경 보수 정책을 시행하며 민주당의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우호적인 CNN방송 등의 언론을 '실패한 레거시 미디어'라고 부르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공화당 지지자들이 디샌티스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의 트윗을 보고 "디샌티스 주지사가 머스크의 (대선)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노선이 좌편향됐다고 생각해온 머스크는 온건한 견해를 가진 모든 정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슈퍼 온건파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드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슈퍼팩은 특정 후보의 선거캠프에 소속되지 않고 외곽에서 지지 활동을 벌이는 후원단체로 억만장자나 대기업, 노조와 같은 큰손들로부터 무제한으로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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